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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도쿄올림픽 개막식은 과거와 달리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옵션이 갖춰졌음에도 시청률이 급락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도쿄올림픽 개막식 시청자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리우)올림픽 개막전 시청자(2650만명)보다 37%, 2012년 런던올림픽(4070만명)보다 59% 각각 감소해 1988년 서울올림픽(2270만명) 이후 최저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시상식과 스포츠 경기를 포함한 라이브 방송 시청률 하락은 최근 미디어 시장의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방영한 미국 최대의 스포츠 행사 슈퍼볼 시청률은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방송 관련 시상식인 에미상은 3년 연속 시청률 최저치를 경신했고, 미국 최고 권위 음악상인 그래미상 시상식 또한 역대 최저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만 NBC는 도쿄올림픽이 자사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피콕’ 신규 가입자의 핵심 동인이라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인터넷 동영상으로 개막전을 지켜본 시청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보다 76%, 2016년 리우올림픽 개막식보다 7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