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30일 코스피 지수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16.01포인트) 내린 2310.66을 기록 중이다.
앞서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깜짝 반등’에 성공해 3대 지수 모두 올라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3.7%), 페이스북(4.9%) 등 기술주들의 선전으로 인해 1.64% 올라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3분기 GDP 증가율은 33.1%을 기록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여줬다. 지난 2분기 코로나19 영향 속 31.4% 감소라는 사상 최악의 기록 이후 빠른 반등에 성공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64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339억원, 31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거의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의료정밀, 운수장비가 1% 넘게 내리고 있으며, 제조업과 전기전자, 은행, 유통업, 비금속광물 등 대부분의 업종은 1%대 미만에서 내리고 있다. 반면 기계, 전기가스업, 종이목재는 1% 미만에서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SDI(006400)(1.39%)을 제외하고 전부 파란 불을 켰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0.69%, 0.12% 내리고 있으며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 등 비대면 관련주,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바이오 종목도 1% 넘게 내리고 있다. 이날 배터리 분사 안을 놓고 임시주주총회를 여는 LG화학(051910)은 전 거래일 대비 1.84%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이날도 우선주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쌍용양회우(003415)는 지난 28일, 29일 이틀 연속 상한가 이후 이날도 20%대 급등하고 있다. 한양증권우(001755), 삼양사우(145995), 흥국화재우(000545), 동부건설우(005965) 등 우선주들도 3~5%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