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9일 오후 종로 일대를 민생 점검, 주민 애로사항 청취 등의 목적으로 방문했다. 젊음의 거리를 찾아 지역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한 황 대표는 모교인 성균관대학교 주변 상가를 찾아서는 상점 몇 곳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황 대표는 거리 사정에는 익숙치 않은 모습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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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먼저 주문해 먹다가 동행한 사진기자들 사이에서 ‘어묵도 먹어달라’는 요청이 이어지자 “이거(떡볶이)도 못먹어서 포장해달라 그러는데 오뎅까지 먹으라면 어떡하느냐”며 농담을 한 뒤 어묵을 집어들었다.
황 대표는 분식집 어묵 취식이 익숙치 않은 듯 “이건 어떻게 해서 먹는 거냐”며 질문을 했고, 점포 주인은 “간장 발라서 잡수시라”며 안내했다. 황 대표는 사진 촬영을 위해 ‘돌아서서 먹어달라’는 기자들 요청에 다시 한번 응해 카메라를 향한 채 어묵을 먹은 뒤 자리를 떴다.
황 대표는 종로 방문에 대해 “제가 알고 있던 종로는 경제의 중심지였고, 정치의 중심지였다. 정말 활기차고, 많은 분들이 오가는 곳이었는데 지금 보니까 옛날의 활력은 다 없어지고 문을 다 닫은 상황이다. 제 마음의 한쪽은 참 참담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소회를 전했다.
황 대표는 “제가 이제 종로 시민이 됐다. 경제 중심지, 정치 중심지, 우리 모든 사회의 중심지였던 종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합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황 대표가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채 지역 방문에 나선 것을 문제삼았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정당 대표로서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이 아니라 종로구 출마 후보로서 개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면, 선거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며 황 대표 지역 방문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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