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의 조정으로 인해 분모가 낮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올라가는 현상이 일어났다”며 “현재 코스피200의 연말배당 수익률은 1.7%를 상회해 분기 배당이 크지 않았던 연도의 연말배당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배당 수익률은 1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이다. 분자인 주가가 떨어지거나 분모에 해당하는 배당금이 늘 수록 배당 수익률이 증가한다. 배당금이 그대로여도 분자인 주가가 떨어지면 배당 수익률이 증가하는 셈이다.
최 연구원은 “기업실적 악화에 따른 배당축소도 염두에 둘 수 있다”면서도 “배당은 습관과 약속이라는 점에서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200 종목 중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주가 조정기에 투자하기 좋은 종목이라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효성은 무려 8%이상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며 “이 외에도 휴켐스와 한전KPS(051600) 등이 상위에 자리잡고 있어 주가 조정기의 중요 투자 포인트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연말배당 수익률 상위종목은 효성(8.11%), 휴켐스(6.44%), 한전KPS(5.42%), 하이트진로(000080)(5.10%), 세이베스틸(5.05%) 메리츠종금증권(008560)(4.89%) 삼성증권(016360)(4.84%) 롯데정밀화학(004000)(4.79%) 기업은행(024110)(4.58%) 순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