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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숙 변호사 등 삼성행복대상 수상.."여성 권익 향상"

김겨레 기자I 2018.11.08 09:01:36
서울 서초구 사임당로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2018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여성선도상 이명숙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대표, 여성창조상 이홍금 前 극지연구소 소장, 가족화목상 모정숙 씨. 뒷줄 왼쪽부터 청소년상 윤선화, 김지아, 김채연, 박미경, 이예준 학생. 사진=삼성생명공익재단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1990년부터 여성·아동 성폭력, 가정폭력 관련 사건 변호와 법률지원 등 피해자들의 인권보호와 권익향상을 위해 앞장서온 이명숙 변호사가 올해 삼성행복대상을 수상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8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2018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삼성행복대상은 2013년부터 여성의 권익, 지위향상 및 사회공익에 기여한 여성을 격려하고자 제정됐다. 수상자에게는 각 5000만원의 상금 (청소년상 5백만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이명숙(55)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대표 △여성창조상 이홍금(63)전 극지연구소장 △가족화목상 모정숙(62) 씨 △청소년상 김채연(15, 양청중 3), 김지아(16, 신명고 2), 이예준(18, 청주대성고 3), 박미경(22, 서울대 2), 윤선화(22, 국민대 3) 학생 등 8명이다.

이명숙 대표는 “제가 한 일이라면 변호사법이 규정하고 있는 인권보호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이 전부”라며 “삼성행복대상은 제가 만난 편견과 차별을 넘어온 것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홍금 전 극지연구소장은 “꿈을 꾸는 사람은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며 “앞으로 10년 후에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극지나 심해에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생물을 연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모정숙씨는 “41년간 가업을 이어 떡방앗간을 운영하고 홀어머니를 모시며 모든 시련들을 이겨낸 것은 가족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오늘 상금의 일부는 전남 함평 지역에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수상자 5명을 대표해 발표한 김채연 학생은 “저와 제 언니를 보며 힘내시는 어머니께 한 번 더 힘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제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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