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 주, 5G 기술개발에 3200억 민관 파트너십 체결

김현아 기자I 2018.04.06 09:36:07

온타리오-퀘백 주 연구시설과 실험실 구축에 약 3285억원 투자
5년간 지역 내 5G 전문직 포함 4천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기대
IBM 캐나다, 에릭슨, 시에나 등 5개의 글로벌 기업 참여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캐나다 온타리오 주가 연방정부 및 퀘백 주와 함께 5G 기술 개발을 위해 4억 캐나다달러(한화로 약 3285억 원) 규모의 민관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로 향후 5년간 약 4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5G 이동통신 공식 로고. 3GPP 제공
이번 민관 프로젝트는 ENCQOR(Evolution of Networked Services through a Corridor in Qubec and Ontario for Research and Innovation: 개발과 혁신을 위한 퀘백과 온타리오 간 네트워크 서비스 발전)라고 불린다.

캐나다 연방정부의 전략혁신펀드 지원을 받는 첫번째 프로젝트 중 하나다. 전략혁신펀드는 총 12억 6000만 캐나다달러(한화로 약 1조 300억 원) 규모로 향후 다양한 분야의 혁신에 투자한다.

캐나다는 5G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테스트하거나, 혁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며, 약 천 여 개의 중소기업이 연구 및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5G 플랫폼 연결을 도울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정부와 중소기업, 학계는 온타리오와 퀘백에 위치한 연구 시설 등과 함께 5G 기술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프로그래머블 브로드밴드 네트워크(programmable broadband networks), 사물인터넷, 실리콘 포토닉스(silicon photonics), 빅데이터 분석 및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첨단 기술의 발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온타리오 주 정부를 비롯해 캐나다 연방정부 및 퀘백 주 정부는 이 프로젝트에 각각 6600만 캐나다달러(한화로 약 54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민간 부문에서는 IBM 캐나다, 에릭슨(Ericsson), 시에나 캐나다(Ciena Canada), 탈레스 캐나다(Thales Canada), CGI 등 굴지의 5개 글로벌 디지털 테크 기업이 참여한다.

레자 모리디(Reza Moridi) 온타리오 주 연구혁신과학부 장관은 ”이번 5G 프로젝트는 초고속 통신기술을 활용해 기업들이 혁신을 가속화하고, 우리의 생활 방식을 변화시키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브딥 베인즈(Navdeep Bains) 온타리오 주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은 ”기술을 통해 우리의 삶과 일, 소통 방식이 바뀌고 있다“며,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온타리오는 대규모 투자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한 나브딥 장관은 ”이번 차세대 무선기술 지원을 통해 캐나다가 글로벌 혁신 리더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선자 펜데이(Sonja Panday) 주한 캐나다 온타리오 무역투자 사무소 대표는 ”온타리오 주는 5G 기술을 포함한 ICT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의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적인 ICT강국인 만큼, 5G 기술에 있어서도 한국 정부 및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온타리오 주의 ICT 분야는 캐나다 경제의 핵심으로, 2016년 ICT 분야 일자리의 45%가 온타리오 주에서 발생했으며 2017년 캐나다 전체 GDP에 760억 캐나다 달러(한화로 약 62조)를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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