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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크리스마스 전에 1달러의 벽을 돌파 한 리플이 가상화폐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뉴스위크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2월 최고치에서 30% 떨어진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미래를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는 가운데, 가상화폐의 지지자들이 활발하게 조언하는 또다른 통화가있다. 리플 사가 개발 한 ‘리플 (XRP)’이다. 시가총액은 430억달러로 세계 4위의 가상화폐다.
리플은 은행 간 송금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발명된 가상화폐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비해 저렴한 가격 때문에 투자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이들의 거래가 많다.
리플 개발팀이 목표로 하고있는 것은 모든 통화와 가상화폐 자금을 단 몇 초에서 다른 통화로 교환하는 것이다. 해외로의 송금도 몇 초에서 끝내는 것이다.
지난 14일 한·일 양국 은행이 리플을 활용한 국제송금 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오다 최근 조정에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다시 1만6000달러대를 회복하면서 한국시간 오전 10시 2분 현재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은 15.20% 뛴 1.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9시 59분 현재 업비트에서 리플은 전일대비 10% 뛴 16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의 가격은 지난 22일에 처음으로 1달러의 벽을 돌파해 1.37달러에 달했다. 가상화폐에 있어 1달러 이상은 의미가 깊다. 12월 초 리플 가격은 0.24달러였으므로, 470% 오른 것이다. 연초에는 0.006달러로, 상승률은 2만2700% 이상이 된다.
리플의 이러한 상승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 다른 가상화폐의 가격 상승에 이끌려 온 것도 있다. 미국 코인베이스 거래소 상장설도 가격 상승에 한몫했다.
리플 지지파는 리플은 기존의 금융 시스템과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중간에 위치한 라이벌 가상화폐보다 안정성과 속도, 보안이 우수하고 기존 금융 기관의 취급에도 적합하다고 주장한다.
리플은 금융거래 등에 실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다. 일부 금융기관은 리플 기술의 시험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11월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리플은 2012년에 설립됐으며 런던, 샌프란시스코, 시드니, 인도, 싱가포르, 룩셈부르크에 사무소를 두고있다. 현재 50개 이상의 가상 화폐 거래소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그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대 시장 중 하나는 아시아이다. 아시아 트레이더들은 리플의 가능성에 “열광하고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말한다.
가상화폐 신생기업에 플랫폼을 제공하는 폴리매스의 CEO인 트레버 코베르코는 “사람들이 리플 브랜드와 그 기술에 안정감을 갖고있다”며 “가상화폐가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기회의 크기를 많은 사람들이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이 시점의 승자가 리플이 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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