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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장 씨는 최근 A4용지 석장 분량의 자필 진술서를 통해 ‘더 스포츠엠’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당시 회사의 대표는 한 모씨였지만, 실제 운영자는 이모인 최씨라고.
이 진술서에서 장 씨는 최 씨의 지시로 회사를 만들었으며 “‘스키단’과 ‘동계스포츠단’ 창단 등의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장 씨는 “최씨가 ‘삼성 때와 같이 어디에선가 연락이 올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 KT 측에서 연락이 왔다”며 “하지만 KT 측의 반대로 스포츠단 창단은 성사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 씨는 “이후 최씨가 ‘한 대표가 어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쫓아냈다”며 “최 씨가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기안서를 제출받았고, 집무실도 사용했다”고 적었다.
장 씨는 특히 최씨가 ‘더 스포츠엠’을 통해 동계스포츠영재센터 등의 이권을 노렸다고 주장했다.
장 씨의 이같은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장 씨는지난해 12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2차 청문회 당시 영재센터에 관해 이 같이 말하고 “이모가 만들라고 해서 지원서를 만들어 드렸고 계획서를 김종 차관에게 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최 씨 변호인 측은 지난달 17일 열린 최씨 등의 1차 공판에서 “영재센터 직원들이 장씨가 업무지시 및 자금관리 운영을 했다고 진술했다”며 장 씨가 실질적 운영자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최씨 측과 장씨 측이 영재센터를 사이에 두고 ‘네 것’이라며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