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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에 대한 비전과 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경제선거’로 규정, “불평등 해소와 더불어 잘사는 경제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여야후보가 한목소리로 합의가 끝났지만 박근혜정부는 지난 3년 이 문제를 철저히 외면했다”며 “‘잃어버린 경제 8년’이 일본처럼 ‘잃어버린 경제 20년’이 될까 두렵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청년실업은 12.5%로 사상 최악이고 가계부채는 1200조를 훌쩍 넘섰다”며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은 완전히 실패했고 국민은 외환위기(IMF) 이후 가장 큰 시련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제위기론과 낙관론을 왔다 갔다 하는 대통령의 오락가락 경제 인식에 국민은 불안하다”며 “경제실패의 책임을 모두 국민과 야당 탓으로 돌리는 정부여당의 무책임에 국민은 절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 정권 8년의 경제 실패는 의석수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많아서 생긴 일”이라며 “그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의석이 아니라 더 높은 책임감이고 낡고 무능한 경제를 대신할 새로운 경제틀”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20대 총선은 박근혜정부의 경제실패를 심판하고 서민과 중산층, 보통사람들의 경제주권을 회복하는 선거. 불평등 해소와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이 시대 최우선 과제로 다시 한 번 합의하는 선거”라며 “더민주가 총선에 승리해야 현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길을 가는 우리 앞의 장벽을 과감히 걷어 2등에 안주하는 낡은 관성과 싸우겠다”며 “반사이익에 기대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이 믿고 지지하는 명품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 탈바꿈을 위한 인물들을 새롭게 공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신하고 유능한 새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일은 매일 매일 낡은 관행과의 싸움이었고 때론 생살을 베는 희생을 동반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이었다”며 “‘국민 눈높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원칙과 ‘사람이 바뀌어야 정치가 바뀐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명제를 담대한 결단으로 실천에 옮긴 명실상부한 국민공천”이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