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동영상광고 급성장‥광고주 40% 늘었다

장순원 기자I 2015.07.20 10:05:37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 광고가 급성장하고 있다.

유튜브는 세계적 영상 페스티벌 비드콘(VIDCON) 전야제에서 전 세계 상위 100대 기업의 광고 지출이 전년 동기대비 60% 이상 늘었다고 19일(현지 시간) 밝혔다. 전체 광고주도 지난 1년 새 40% 이상 증가했다.

지난주 구글의 2분기 실적발표 이후 루스 포랏 구글 최고재무책임자(CIO)도 “유투브의 성장이 지속하면서 탄탄한 실적이 나왔다”고 밝혔을 정도로 유튜브의 광고매출 신장세는 두드러진다. 유튜브는 구글의 자회사다.

유튜브가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밀레니엄세대(18~34세)가 유튜브 동영상을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동영상 광고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

밀레니엄세대는 자신들만의 비디오 컨텐츠를 활용해 유튜브의 주류로 떠오른 상태다. 젊은층이 유튜브 동영상에 열광하면서 유튜브에 머무르는 시간도 급속히 늘고 있다. 이들은 모바일에서만 하루 평균 40분 이상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도 유튜브의 주류로 떠오른 밀레니엄 세대가 만든 콘텐츠를 보려는 팔로워에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을 활용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상위 100대 기업의 월간 동영상광고 조회 수는 55%나 증가했다.

유튜브 측도 광고 매출을 늘리려 미국의 인터넷 조회수(트래픽) 측정 분야 선두업체 닐슨과 컴스코어의 방식을 적용하는 것을 포함해 광고주에 친화적인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다.

미국 IT 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디지털광고시장은 작년 52% 성장해 58억달러 규모로 커졌다. 올해에는 34% 더 늘어나 78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유튜브의 시장 점유율은 19.3% 정도며 올해 2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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