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변호사는 서울대 재학 당시 신해철과 함께 그룹 ‘무한궤도’로 활동한 인연이 있다. 신해철과 조 변호사는 보성고등학교 동창으로, 신해철은 무한궤도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았으며 조 변호사는 신디사이저(키보드)를 연주했다.
무한궤도는 1988년 ‘그대에게’로 대학가요제 대상을 차지했고 다음해 데뷔앨범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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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조 변호사는 최근 아버지 조석래 회장과 형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과 갈등을 겪고 있다.
조 변호사는 형제들과 후계자 경쟁을 벌이다 회사를 떠난 뒤 올해 1월 자신과 아들 명의의 회사 주식을 전부 매도해 효성과의 지분관계를 완전히 정리한 뒤 조현준 사장 등을 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해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또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효성그룹은 불법행위를 은폐하고자 누명을 씌우는 행동을 서슴지 않았고 홍보실까지 동원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조 회장과의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조 회장은 “3년이 지난 지금도 횡령·배임·불법비리 아무것도 바뀐 게 없다”며 “불법비리를 아버지라는 권위로 강요하지 말아달라. 그건 가족이 아니고 마피아다. 범죄이고 부도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