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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출구전략 우려에 1% 이상 하락

김인경 기자I 2013.08.07 11:32:0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공포가 우리 증시에도 확산되는 모양새다.

7일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17포인트(1.10%) 빠진 1887.45를 기록하고 있다. 장이 열리자마자 1900선을 내준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 넘게 내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잇따라 올 하반기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히자 미국은 물론 유럽, 우리증시까지 투자 심리가 움츠러든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증시도 찬바람을 맞았다. 현재 개장 중인 일본과 대만 모두 하락세다. 일본 닛케이가 전거래일보다 2% 넘게 하락하는 등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도 전거래일보다 1%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거세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도에 나서 현재 538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 역시 투신과 은행, 연기금의 ‘팔자’세에 479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만 1069억원 ‘사자’에 나섰다. 저가매수기회라는 판단에 특히 대형주를 많이 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11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세인 가운데 경기민감주 운송장비가 1.68% 내리고 있다. 7월 상승랠리 속에서 부활 기미를 보였던 제조업, 철강 금속, 건설, 운수창고 등도 하락세다. 반면 기계, 의약품, 보험, 섬유의복 등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에서는 전 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1.83%(2만3000원) 하락한 123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고질적인 노사문제가 불거진 현대차(005380)는 3.01%(7000원) 내린 22만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1.6포인트(0.29%) 내린 555.7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늘어나며 한 때 상승했으나 이내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억, 78억원씩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8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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