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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010년 8월 현대중공업(009540)그룹에 편입된 후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면모를 갖추며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값싼 중질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제품으로 바꿔주는 ‘고도화 설비’가 수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총 12만 배럴의 고도화 처리능력을 확보해 고도화 비율은 업계 최고인 30.8%다.
현대오일뱅크는 이 설비로 생산한 휘발유, 경유 등을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가 되는 프로필렌도 신규 수출해 올 상반기 석유제품이 대한민국 수출품목 1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또 석유화학 설비에 적극 투자해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코스모석유와 합작을 맺고 화학산업원료인 벤젠·파라자일렌 등을 연 100만t 생산할 수 있는 제2 BTX공장을 착공했다. 공장은 내년 상반기쯤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생산시설을 갖추면 현재 국내 최고 고도화율을 보유한 정제시설과 함께 사업 구조가 견고해진다”며 “신규 공장 BTX 제품을 전량 수출해 국가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오일뱅크는 영국 정유회사 쉘과 합작해 하루 2만 배럴 처리 규모의 윤활기유 공장을 짓기로 했다. 201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를 통해 오는 2015년 7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800억원 가량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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