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신(新)공안정국,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전략"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김한길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는 7일 "신(新)공안정국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인권문제를 대선정국에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새누리당의 불순한 의도에 대해서 민주당은 하나로 뭉쳐 단호히 맞선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지금 새누리당이 들고 나온 북한인권법은 북한 인권을 개선하려는 진정성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북한인권법의 용도가 진정성 있는 북한 인권개선인가, 아니면 색깔론으로 대선정국을 신공안정국으로 몰고 가려는 덫인가"라면서 새누리당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인권은 모든 사상과 이념에 우선한다. 북한의 인권개선에 반대하는 민주당 당원, 대한민국 국민은 단 한 사람도 없다"면서 "민주당은 보편적 인권실현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는 정당이다. 북한의 인권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새누리당에 신공안정국의 정략적 프레임을 거부하고 민생정치로 돌아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색깔논쟁을 지속하는 것 자체가 결과적으로 신공안정국을 떠받치는 것이 될 수 있다"면서 "이제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쳐놓은 신공안정국의 프레임에 갇혀 싸우고 있을 것이 아니라 보편적 복지, 경제민주화, 반값등록금 문제 등 `민생제일주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 그것이 대선 승리로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