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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해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우리나라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건수가 최근 5년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무디스사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영향이 컸지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의 위상 강화도 큰 역할을 했다. 신용전망이 높아진 기업도 많아 향후 등급 상향 기대도 높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무디스와 피치, S&P 등 3대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계 기업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건수가 44건으로, 지난 2005년 68건 이후 5년만에 가장 많았다.
신용평가기관별로는 무디스가 31건의 상향 조정을 기록해 S&P(7건)나 피치(6건)에 비해 월등히 많았는데, 이 중 상당수인 25건은 지난 4월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 조정한데 따른 후속조치였다.
이에 비해 현대자동차(005380)나 기아자동차(000270)는 글로벌 판매 호조를 등에 업고 피치사로부터 등급이 1단계 상향 조정된 후 9월에는 무디스, 11월에는 S&P로부터 각각 상향 조정을 이끌어냈다.
또 현대캐피탈(BBB→BBB+)과 현대모비스(012330)(BBB-→BBB), 글로비스(086280)(BBB-→BBB) 등 현대차의 강화된 시장입지나 재무상태 개선 영향으로 S&P로부터 등급 상향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반면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기업들은 높은 레버리지 비율, PF 관련 부실 등 개별 기업들의 특수성을 반영한 것이었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따른 재무, 경영여건 악화를 이유로 무디스로부터 5월에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됐고 8월에 등급 하향을 맛봤다. 피치도 국민은행(105560)에 대해 지주회사 설립과정에서의 유동성 및 자본 확충력 약화를 이유로 등급을 내렸다.
아울러 한국계 기업들 가운데 신용전망(Outlook)이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된 건수는 5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개선된 건수는 18건으로 총 23건이 개선됐다. 이는 `부정적`으로 하향된 5건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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