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코스피가 낙폭을 키우며 1770선으로 후퇴하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크게 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투신을 중심으로 한 매도물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아시아 주요증시가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내면서 분위기를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4일 오후 1시2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94포인트(0.78%) 하락한 1776.45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54억원과 560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503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을 소화해내기는 어려운 모습이다.
기관에서는 총 2503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이가운데 2239억원의 물량이 투신권을 통해 출회되고 있다.
건설업만이 1% 넘게 상승하며 선전하고 있다. 음식료품, 의료정밀, 화학, 철강금속 업종도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기계업종은 3% 넘게 내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03402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 두산그룹주가 사우디 발전소 수주 차질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보험업종도 2% 이상 밀리고 있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폭이 당초 예상보다 낮게 이뤄지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000810), 동부화재(005830), 메리츠화재(000060) 모두 약세다.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053000),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기업은행(024110) 등 대표 은행주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 30종목 가운데는 SK에너지, 현대중공업(009540), NHN(035420), 롯데쇼핑(023530), 현대제철(004020), KT&G(033780)만이 오름세다.
이밖에 대우건설(047040)은 산업은행의 단독 인수 추진 소식에 6% 넘게 상승하고 있고, 금호타이어(073240)는 감자계획을 공시한 이후 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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