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품질경영을 한층 강화해 중국 선두권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19일 "향후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최고의 품질과 현지 선호형 품질개발에 앞장서 중국 선두권 메이커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이날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에서 품질 및 연구개발 부문 주요 관계자와 중국진출 협력사 86개사 대표이사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진출 협력사 대상 품질경쟁력 확보 세미나`를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현대·기아차와 동반 진출한 협력업체의 품질수준 향상을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품질경영을 강화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중국 현지 시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리펑 베이징현대 상임 부총경리 등 현지 판매·생산·품질 중역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중국 자동차 시장동향 및 전망 ▲중국공장 품질현황 및 협력사 해결과제 ▲현지 진출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방안 등을 논의했다.
리펑 상임 부총경리는 "2009년 승용기준으로 중국시장은 이미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현지 진출 협력사의 고품질, 고생산성 달성을 위해 국내 본사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은 ▲협력사별 GQ-3355 (실질품질 3년내 세계 3위, 인지품질 5년 내 세계 5위) 목표 조기 달성 ▲생산증대에 대비한 현지 품질 인프라 확충 등을 결의했다.
한편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올해 10월까지 중국시장에서 각각 46만대와 18만대를 팔아 전년대비 89.3%, 55.3% 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점유율도 현대·기아차 합쳐 지난해 8.1%에서 올해 10월까지 9.9%로 1.8% 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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