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4월중 전국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가격(4월13일 기준)은 평균 0.1% 상승했다. 전국 집값은 작년 10월 -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6개월 연속 떨어졌으나 지난달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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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0.2% 하락했던 서울지역 집값은 지난달 0.3% 올라 역시 7개월만에 반등했다. 강남 11개구가 0.4% 오르며 상승 반전했고 강북지역(0.2%)도 6개월만에 반등했다.
강남지역에서는 강동구(1.5%)가 재건축 규제완화와 저금리에 따른 거래 증가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서초구와 강남구도 투기지역 해제와 한강변 개발 및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각각 0.9%, 0.8% 올랐다.
강북지역에서는 용산구가 한남재정비촉진지구계획 공람과 뉴타운 내 토지거래 허가면적 완화에 따른 단독주택 거래 증가로 2.6% 뛰었다. 마포구도 상암지구 초고층 빌딩 9월 착공 등을 호재로 1.2% 상승했다.
한편 경기지역은 전체적으로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과천이 5.9%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천은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재건축 용적률 상향 등을 발판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부천 오정구도 1.0% 올랐고 성남 분당구는 강남권 회복에 대한 후광효과로 11개월만에 상승(0.4%)했다.
반면 인천은 0.2% 하락했고, 충북 충주(-0.8%), 경기 안산 단원구(-0.6%), 의정부(-0.6%) 등도 낙폭이 컸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보합세를 기록했으며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각각 0.1% 상승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대형(전용 95.9㎡ 이상)과 중형이 보합을 기록했고 소형은(62.8㎡미만)은 0.1% 상승했다.
한편 전국 전세가격은 0.2% 올라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었다. 봄 이사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상승지역이 크게 확대됐다. 서울은 0.4% 올랐으며 특히 강남 11개구의 상승률이 0.6%로 높았다. 전셋값은 수도권 0.3%, 기타지방이 0.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