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지영한기자] 19일 오전 주식시장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의 간판기업인 양사는 지난 주 신고가를 나란히 기록한 후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37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2.89% 하락한 73만8000원을 나타내고 있고, LG전자는 5.99% 떨어진 14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양사 모두 지난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매수세보다는 차익성 매물이 좀 더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장중 76만4000원까지 오른뒤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고, LG전자는 지난 16일 장중 16만8000원을 신고가로 찍고 당일 약세로 돌아서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양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이어지고 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005930)는 4년 만에 도래하는 어닝 모멘텀과 분기별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6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또 대우증권은 이날 LG전자(066570)의 분기실적 호조를 반영해 LG전자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가운데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으로 9% 상향조정했다. 강윤흠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최근 실적이 너무 좋아 이를 구조적 변화로 인정하고 실적 전망치를 꾸준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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