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북한이 핵실험을 한 곳은 지난 7월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한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부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9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핵실험 장소와 관련해 유력한 장소로 예상되던 함북 길주군에서 동쪽으로 30km떨어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조금 떨어진 360미터 높이의 야산 지하갱도에서 핵실험을 했다는 보고를 했다"고 한나라당 정보위 간사인 정형근 의원이 밝혔다.
정형근 의원은 핵실험 시기와 관련해서도 8일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당 총비서를 승계한 날이고 10일이 조선노동당 창건일인데도 전혀 예상못했다며 결과적으로 "국정원이 핵실험 장소와 시기를 전혀 몰랐다는 것"이라며 정부 당국의 안이한 대처를 비판했다.
정형근 의원은 이어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정부 차원의 단계적 전략이 준비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후에 속개되는 정보위에서 정부의 대응전략을 보고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