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춘동기자] 네트워크 장비업체로 최근 영화제작사와의 합병을 발표한 인네트(041450)는 19일 자본금 30억원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에이보노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에이보노의 자본금은 인네트가 전액 출자하게 되며, 뮤지컬 등 공연기획과 연예 매니지먼트, 음반 등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맡게 된다. 대표이사에는 김병기 현 인네트 부사장이 선임됐다.
김병기 에이보노 대표는 "인네트의 엔터테인먼트사업은 향후 영화제작·투자를 담당하는 인네트, 미디어플렉스(086980)와의 합작사로 영화투자배급을 담당하는 모션101, 공연기획과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에이보스 등 크게 세 축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인네트는 지난 8월11일 영화 `친구`와 `말아톤`의 제작사인 시네라인투와의 합병을 발표하고 기존 네트워크사업에 이어 영화제작·투자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네트는 11월 합병 후 김유식 현 인네트 대표가 네트워크사업을, 석명홍 시네라인투 대표가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을 담당해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유식 대표는 "합병 후에도 네트워크와 엔터테인먼트사업 고유 영역은 유지될 것이며 현재로선 네트워크사업의 분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