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응원하면서 무엇을 먹느냐도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응원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하면서 몸매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월드컵 과일 야식을 상황과 시간대별로 소개한다.
동점, 팽팽한 경기가 펼쳐져 초조할 때-바나나
몸과 마음이 안정됐을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이 많이 나오도록 돕는 탄수화물이 좋다. 과일 중에서는 바나나에는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다. 바나나는 밤샘 응원과 음주로 입이 깔깔해 아침이 목을 넘어가지 않을 때 먹기 좋다. 목
넘김이 좋고,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해 신체리듬을 빠르게 회복시켜준다.
골! 흥분이 폭발할 때-오렌지·키위·멜론
갑작스런 흥분은 몸에 해롭다. 칼슘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이완시켜 흥분을 가라앉힌다. 칼슘이 많은 과일로는 오렌지, 키위, 멜론 등이 있다.
골을 먹었다! 스트레스 받을 때-귤·토마토
혈압이 높아져 위험할 수 있다. 혈압을 낮추는 칼륨·칼슘·마그네슘 풍부한 과일은 귤, 토마토, 바나나, 오렌지 등.
목이 쉬었다-석류·매실·파파야
‘붉은 악마도 석류를 좋아해~’. 석류는 소염효과가 높아서 목이 쉬었을 때 염증을 가라앉혀 준다. 매실은 침 분비를 촉진해 갈증을 달래고 역시 염증을 가라앉힌다. 파파야도 좋다. 독일에서는 파파야에 들어있는 ‘파파인’ 성분을 목 캔디에 첨가한다고 한다.
헉! 밤 샜더니 피부가 푸석푸석-토마토·망고·블루베리·감귤류·딸기
차가운 새벽, 땀까지 흘리며 응원하면 피부에 좋지 않다. 베티카로틴과 플라보노이드, 비타민C를 섭취해야 한다. 베라카로틴은 토마토와 망고, 플라보노이드는 블루베리와 감귤류, 비타민C는 딸기, 자몽, 오렌지, 망고, 파인애플에 풍부하다.
오후 10시 시작하는 토고전(6월 13일)-파인애플·파파야
경기가 끝나는 자정 즈음 잠자리에 든다고 가정하면, 튀김은 절대 금물! 소시지도 좋진 않다. 무거운 야식을 굳이 먹겠다면 파인애플<사진>이나 파파야를 곁들인다. 파인애플은 브로멜린, 파파야는 파파인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있어 소화를 돕는다.
오전 4시, 프랑스전(6월 19일)·스위스전(6월 24일)-배·수박·참외
새벽 4시, 극심한 공복상태다. 새콤한 과일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속이 쓰릴 수 있다. 산 성분이 적은 배, 수박, 참외, 바나나, 망고 등을 먹으면 좋다. 특히 수박과 참외는 격렬한 응원으로 잃은 수분을 보충해줘 갈증을 금방 멎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