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의 FX칼럼)말싸움 vs 몸싸움

이진우 기자I 2002.03.04 13:43:18
[edaily] 2월 들어 일찌감치 정체국면에 돌입해버린 외환시장은 연일 긴박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진 증시나 채권시장의 움직임과 비교되면서 더욱 그썰렁함(?)이 부각되었습니다. 지난 번 칼럼에서 살펴보았던 “1315원에서의 승부”는 결국 “1315원 위”가 맞다고 주장한 세력들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지만, 그 승리가 관전자가 환호할 만한 시원한 한판승이라기 보다는 판정승 정도였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막 가도 되는가?”하는 우려(?) 속에 종합주가지수는 800 포인트돌파를 이루어 내고 채권 값 또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식이나 채권을 사고파는 세력이 나 달러를 사고파는 사람들이나 각자의 거래동기에 대해서 결코 물러서기 싫은 “이유와 명분”을 갖고 있었겠지만 3대 금융시장의 2월 장세는“확신”을 갖고 이루어지기 보다는 “분위기”에 좌우되거나 “약간의 흥분”이 작용하면서 이루어졌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주말과 겹치면서 3월의 첫날이 시작되는 날에 서울은 쉬었지만 뉴욕은 한 바탕 회오리가 몰아쳤습니다. 그리고 그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큽니다. ◇말싸움에서 지고 싶은 세력은 없다 미국 내에서 말발이 좀 선다는 교수나 애널리스트들 간에 작년부터 시작된 “미국 경기의 회복 가능성”에 대한 갑론을박은 아직도 뚜렷한 승자를 가려내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비관론자로는 하버드 대학의 제프리 삭스 교수나 모건 스탠리의 수석연구위원인 스티븐 로치 등을 들 수 있겠고, 그래도 미국 경제가 일본처럼 구제불능의 상태는 아니며 곧 안정을 찾게 될 것으로 보는 낙관론자로는 폴 새뮤앨슨 MIT 대학교수나 메릴린치사의 브루스 스타인버그 등을 들 수 있다. 교수야 연구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가 틀렸다고 해서 자리를 잃는 것도 아니고, 애널리스트는 쎄게(?) 썼다가 한 번 히트를 치면 몸값이 껑충 뛰니 모험을 해 볼만 하다. 그러나 틀렸을 경우 돈으로 때워야 하는 시장참여자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CNN Money에서 27일 미국경제에 대한 낙관론자들과 비관론자들이 들고 나오는 이유 5가지씩을 정리했기에 옮겨본다. 서로 멀찌감치 떨어져 입으로만 싸우는 그림이라 그리 재미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 번 정도 살펴볼 가치는 있겠다. ◎낙관론자들의 논리 1. 소비지출 회복세 ; 9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 국내총생산(GN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지난해 9월 테러사건 이후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는 점. 2. 주택시장 활성화 ; 신규주택건설 및 기존주택판매 등의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며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냄. 3. FRB의 금리인하 ; 통상 금리인하의 효과는 9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발생한다는 측면에서 지난 해 11차레에 걸친 연준리의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회복이 가시화 될 시기에 이르렀다는 점. 4. 낮은 인플레이션 ; 지금과 같이 낮은 물가가 지속되면서 소비지출이 촉진된다면 FRB에서 급하게 금리인하로 돌아설 이유가 없다는 점. 5. 재고감축 ; 최근의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과잉투자와 과잉공급에서 기인했다는 점에서 최근 9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재고수준은 향후 기업들의 생산과 고용증대가 기대된다는 점. ◎비관론자들의 논리 1. 기업실적에 대한 불신 ; 최근 엔론사의 파산사건의 후유증이기도 하지만 예상보다 좋게 나타날 기업실적들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점. 2. 자금시장 악화 ; 금리인하 정책 덕분으로 기업들의 자금시장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엔론을 비롯한 대형기업들의 파산으로 인해 자금사정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3. 회사채 만기부담 ; 닷컴열풍이 몰아치던 시기에 기업들이 발행한 전환사채(CB) 발행물량 가운데에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금액이 145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점. 4. 고용시장 침체지속 ; 미국 기업들의 노동생산성은 지난해 1.8% 향상됐고 해마다 노동력은 1%씩 증가추세에 있기에 고용시장이 새로운 구직자들과 초과생산성 요인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2.8% 이상의 성장을 이룩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는 점. 5. 주택시장의 활황세는 거품? ; 경제회복 전망과 더불어 금리가 다시 오를 때 주택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면 자신의 재산이 줄어든 상태에서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이게 될 것이라는 점. 옮겨 적으면서 필자가 느끼는 점은 동일한 사안을 두고서도 사람들은 좋게도 나쁘게도 볼 수 있다는 점이며(그래서 시장은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우선 듣고 동의하기에는 낙관론자들의 논리가 훨씬 매끄러워 보인다는 점이다. 미국경제에 대한 말싸움이 이처럼 치열하듯이 국내에서도 향후 주가나 금리, 그리고 환율의 방향성에 대해 “간다.”와 “못 간다.”는 세력간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2월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이르러서는 그 동안 의지해 왔던 ‘분위기’나 ‘기대’ 이상의 그 무엇으로 진검승부를 펼쳐야 할 중요한 레벨들에서 한 달간의 거래를 마감하였는데, 3월 1일의 뉴욕시장 움직임은 3월 초 서울의 금융시장 움직임이 어떻게 전개될 지 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젠 말이 아닌 몸으로 부딪혀야 할 시기 3월 1일 뉴욕시장에서 이루어진 일들이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2월 한달 간 국내금융시장에서 이루어진 장세는 어떠하였으며 3월 첫 거래일 오전 장에서 펼쳐지는 뉴욕시장의 위력은 어떠한지를 정리해 본다. *3월 1일 뉴욕 금융시장의 움직임 : 2월 ISM 제조업지수(예전 NAPM 지수)가 전월치인 49.9에서 5포인트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는 54.7로 발표되었다. 지수 50을 기준으로 제조업경기의 확장국면 돌입여부를 판단한다는 측면에서, 그리고 월가의 예상치가 50.9 정도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증시가 흥분할 만 했다.(매월 초 발표되는 ISM지수는 과거 NAPM 지수 시절부터 그 영향력이 지대하였다. 지수의 추이가 실제 미국경기의 추이를 정확하게 선행해 왔다는 점이 투자자들이 그토록 이 지수에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1월중 개인소득 또한 시장의 예상치인 0.1%를 훨씬 뛰어넘는 0.4% 증가로 나타났고,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2월 소비자 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가 90.7로 나타나(1월 90.9에서 보합) 얼마 전 컨퍼런스 보드에서 발표한 악화된 소비자 신뢰지수의 충격을 상쇄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미국 증시는 폭등장세, 채권시장은 수익률 급등(채권가격 급락)장세를 연출하였는데 다우존스 지수의 경우 지난 1월 7일 기록한 10,300.15의 전고점을 돌파하며 10,368.86포인트로 마감함으로써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나스닥 또한 일중 71.26 포인트(4.12%)에 달하는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 1,800대를 회복하였는데(1,802.75로 마감), 기술적으로 작년 9월 21일부터 지난 1월 9일까지 이루어내었던 나스닥 지수 상승세에 대한 50% 하락조정 레벨이 지지되고 새로운 상승장세를 기대할 만한 급등세를 일구어 내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만 하다. 미 국채선물 또한 하락추세 가운데에 이루어진 기술적 반등이 50% retracement level에서 막힌 뒤 급락세로 회귀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어 일단 3월 첫 출발선상에서의 시장은 앞서 살펴 본 낙관론자들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거기에다 우리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달러/엔 환율은 의외로 133.40 정도에서 마감되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의외라고 한 것은 이처럼 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뚜렷이 감지되는 경제지표들의 발표와 미국 증시의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막상 달러화의 엔화대비 시세가 그리 탄력적으로 올라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135엔을 넘어서서 140엔이나 그 이상으로 달러/엔 환율이 가야 한다고 하는 시기에, 그리고 그리 되어도 크게 이의를 제기할 세력들이 없을 만한 상황이 전개됨에도 “그렇게 잘 못 간다.”는 점에 환율로 고민하는 사람으로서 주목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국내 주식시장 : 작년 10월부터 시작하여 연속 5개월에 걸친 상승세로 마감하며 종합주가지수 819.99로 2월을 마감하였다.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에 기어이 800포인트 돌파라는 의미있는 장세를 이루어냈으며 시장 내에서는 “계속 갈 수 있다.”라는 세력과 “가더라도 쉬었다 가야 한다.”는 세력간의 신경전이 팽팽하게 펼쳐지고 있다. 아닌게 아니라 최근 5개월간의 주가지수 상승세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급격하고 가파른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조정다운 조정 없이 거침없이 올라온지라 기술적으로는 836 포인트 정도가, 그리고 심리적으로는 850 포인트 근처가 1차적으로 큰 조정이 임할 수 있는 레벨로 떠오르고 있다.(4일 아침 3월 첫 거래에서 836포인트는 Gap-up으로 해결해버렸다. 이젠 850포인트에서의 공방이 주목대상이다). 올 2/4분기 기업경기를 어떻게 예상하는지를 살펴보는 경기실사지수(BSI)가 1/4분기의 80보다 대폭 뛰어오른 133을 기록하는 등 최근 접하게 되는 경제지표들은 국내외 공히 양호한 수치들이지만, 과연 이러한 수치들에 호응할 매수세가 국내기관이나 개인들 그리고 외국인들에게까지 아직 충분한지가 관건이다. 주가가 좀 떨어지면 매수에 가담하겠다는 생각들은 지니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쉽사리 내놓을 생각들은 하고있지 않기에, 의외로 이번 증시의 랠리는 대다수가 고개를 갸웃거리는 와중에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 *채권 : 2월 장세에서 채권시장은 지난 해 하반기에 보였던 ‘증시와의 극심한 연계성’에서 자유로워지는 모습을 이루어 내었다. 그 동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리의 점진적인 상승에 베팅 해오던 채권매도세가 꼬리를 내리고 풍부한 유동성 및 양호한 시장 내 수급상황에 힘입어 주식도 오르고 채권 값도 오르는(금리는 내리는) 다소 낯선 장세를 연출한 것이다. 국채선물 3월물이 2월 마지막 날에 일중 고점을 105.43까지 높인 뒤 한국은행의 금리 급등락을 우려하는 구두개입성 발언에 장 중 급하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105.37로 마감한 것은 한 번 추세를 타면 웬만해서는 꺾이지 않는 금리선물 시장의 속성을 재차 확인시켜 준 셈이다. 그러나 3월 들어 첫 거래에서 국채선물 3월물은 다시 105가 무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 국채가격의 급락과 국내증시의 급등세에 기가 질린 모습이며, 주식이 개장 초 급등 이후 상승폭이 밀리지 않고 계속 꿋꿋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저가매수세 또한 자신이 없어 보인다. 시장에서의 일반적인 인식이 최근 국채가격의 상승랠리는 하락추세 속에서의 반등이라고 여겼던 만큼 일단 고점 확인 후 꺾이는 양상이 펼쳐진 이상 시장참여자들은 이제 고점매도(Sell on rally) 전략으로 회귀할 공산이 크다. *환율 : 엔화약세의 재개 가능성,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순매도 공세 속에 설 연휴 이후 하루 2~3원씩 꾸준히 오름세를 보인 환율은 1330원대의 공략이 결코 쉽지 않음을 재차 확인하면서 2월 마지막 영업일에 1,323.80원으로 마감하였다. 네 차례에 걸친 달러/엔 환율의 135엔대 진입시도가 번번이 좌절되었고(1월 25일 134.95, 1월 31일 135.20, 2월 8일 135.03, 2월 27일 135.00) 2월 중의 달러/원 박스권으로 여겨졌던 1,314~1,322원의 상향돌파는 실제 시장 내의 달러수급상황에서 확인된 수요우위로 인해 이루어졌지만 그 이상의 1,328원대까지 올라서는 환율상승세는 분위기와 심리에 의해 어영부영 이루어졌음이 월말 마감환율이 증명하고 있다. 엔화가 강세로 돌아설 이유가 없는 한, 그리고 수출이나 외국인들의 직접투자를 통한 달러공급요인의 가시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롱(달러과다매입)이 편하다는 것이 시장참여자들의 일반적인 인식이지만, 그 롱포지션으로 실제 차익을 실현하면서 빠져 나올 수 있게 해 줄 실수(實需)물량 또한 시장에 충분치 않음이 연일 확인되었다. 월요일 아침 달러/원 환율은 주변여건의 급변에 따라 전일 종가대비 4원 가까이 하락하는 약세장으로 출발하였으나 1320원이라면 (달러를) 사겠다는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다시 급락 후 횡보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분위기”로 1320원까지는 밀려날 수 있지만 그 이하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실제 공급물량을 확인해야겠다는 태도인 셈이다. FX칼럼의 이름을 달고 나가는 글인 만큼 환율은 소제목을 바꿔 좀 더 살펴보도록 한다. ◇결국은 주식시장에 달려있다 “왜 지금 달러를 사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내용은 “엔화가치의 추가하락이 우려되기 때문에…”였다. 그런데 그 엔화가 언론에서 그토록 우려하던 것에 비하면 조용하다. 벌써 한 달 보름 넘게 132~135엔의 박스권 내에서 위로도 아래로도 이렇다 할 시도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140엔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거품을 무는데도 135엔 가까이만 오면 보유달러를 처분하는 세력들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일본 당국도 서둘러 135엔대의 상향돌파를 유도할 의사는 없어보인다. 그냥 이 정도에서 더 빠지지나 말아달라는 것인지? 수출이 12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 가지만 수입의 감소폭도 커 2월 무역수지는 6억5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25개월 연속흑자를 이루어내었다. 흑자규모로 보아 과거처럼 무역수지 흑자 운운하며 원화절상 가능성을 제기하기에는 좀 뭣하다. 국가신용등급이 연말에는 ‘A’를 회복할 것 같다는 둥, 국제자본시장에서 조만간 우리나라 은행들이 일본 은행들보다 더 싸게 자금을 차입할 것 같다는 둥 연일 경제신문을 장식하는 기사들은 솔직히 우리를 다소 당황하게 만드는 희소식들이다. “도대체 우리가 그 동안 한 게 뭐 있다고…?” 이해가 잘 안되고 예측도 잘 안될 때는 그 동안의 장세를 통해 확인된 사실들만 정리하는 것도 의의가 있다. 첫째, 달러/엔의 상승세가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이젠 확실한 135엔대 돌파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135엔 레벨로서 기대할 수 있는 원화 환율은 1,330원 정도이다. 둘째, 무역수지보다는 매일매일의 외국인 주식순매수도 여부와 그 크기, 그리고 외국인투자자들의 직접투자(FDI) 자금의 유입 등이 외환시장에는 더 크게 작용한다. 주가지수의 등락보다는 외국인들이 사느냐 파느냐 하는 점이 더 중요하다. 셋째, 무심한 척 해 왔지만 시장참여자들과 당국은 은근히 엔/원 환율을 신경 써 왔다. 모든 변수들이 다 좋더라도 달러/엔의 추가하락이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달러/원 환율의 급락 또한 어렵다. 뭐니뭐니 해도 한국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미국경제이듯이 아직까지는 서울 외환시장은 주식시장의 종속변수이다. 주식이 계속 가면 달러/엔이 우겨도 우리 환율이 넋놓고 쫓아가기는 어렵다. 주식이 850의 벽에 부딪혀 돌아서고 외국인도 털어내기에 나선다면 엔화가 다소 강세를 이어간다 하더라도 환율이 빠지기는 어렵다. 환율을 예측하면서 주식시장을 보아야 한다는 현실… 그만큼 우리 외환시장은 아직 작고 엷으며 미숙하다. 그리고 3월 첫 날부터 증시는 고민에 빠졌다. 뉴욕은 급등 이후 조정장세가 예견되는 가운데에 850포인트를 불과 4~5포인트 남겨 둔 레벨에서 오늘 오후 마감을 앞두고 매수세와 차익실현 세력간의 몸싸움의 결과는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월요일 아침에 1320원은 일단 밀리고 오전 장이 마감되었다. 1328.80원을 꼭지로 하여 돌아선 장의 1차 타겟은 어디일까? 우선은 1315원이 떠오르고 그 다음으로는 1310원이 가능해 보이긴 하나 실린 물량 없이 은행권의 숏플레이로 이루어진 환율 하락세라면 그 바닥이 그리 깊어지기도 어렵다. 그런데 닛케이 지수의 급등과 달러/엔의 132엔대 진입가능성이 보인다. 일단 당장의 결은 아래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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