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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서울 관광산업의 미래를 이끌 창의적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기회를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 공모전에서 선정된 기업들이 7개월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현장에 참석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서울관광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됐다.
올해 선정된 관광새싹기업은 3000만 원에서 최대 7000만원의 사업비와 함께 창업 전문 컨설팅, 네트워킹, 홍보 등 종합 지원을 받았다. 이들은 이번 보고회에서 K-뷰티 맞춤형 스타일링, 아이돌 음성도슨트, 영화관 짐보관·배송 서비스 등 서울의 일상과 밀착된 관광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016년부터 관광새싹기업 협력사업을 통해 총 101개 기업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152개 기업이 공모에 참여해 30대 1이 넘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현장 평가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자기주권형 신원증명(SSI)과 간편결제 솔루션을 선보인 ‘크로스허브’가 최고점을 받아 심사위원 평가상을 수상했다. 크로스허브는 외래 관광객의 국내 결제 불편을 해결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김재설 크로스허브 대표는 “기술로 관광의 불편을 해소하려 한 노력이 인정받아 뜻깊다”며 “외래객 편의 증대와 국내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성과보고회 이후에도 관광새싹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협력 확대,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한류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서울의 일상 체험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새싹기업들이 이런 트렌드에 맞춰 서울 관광의 혁신을 주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서울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의 핵심”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최신 관광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를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