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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인 2019년(3조1462억원)보다 13.3%나 줄어든 규모다. 5년 새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방송 매출 비중(49.1%)도 2년 연속 50%대를 하회했다.
영업이익도 3270억원으로 최근 5년 기준으로 최저치다. 이 같은 TV홈쇼핑의 부진은 TV시청률 하락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가구의 TV시청 시간은 2020년 189분, 2021년 186분, 2022년 183분, 지난해 182분 등으로 매년 줄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의 주 소비층인 30~40대 이탈률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점차 높아지는 송출수수료도 TV홈쇼핑 업계의 고민이다. 송출수수료는 TV홈쇼핑사가 유료방송사업자들에게 채널을 배정받는데 따른 가격이다.
지난해 7개 TV홈쇼핑사들이 낸 송출수수료는 1조9375억원으로 전체 방송 매출의 71%에 육박한다. 방송 매출대비 송출수수료 비중도 2020년 54.2%, 2021년 60.0%, 2022년 65.7% 등으로 매년 상승 중이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TV시청이 낮아지고 있는 문제와 더불어 송출수수료도 매년 올라가고 있는만큼 업계에도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다양한 디지털 전환 움직임과 젊은 층을 겨냥한 시도들을 진행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