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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중앙아시아 3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마치고 16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이 해외를 방문한 건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이후 6개월 만이었다. 이번 순방엔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순방에 관해 “3국의 대통령이 모두 윤석열 대통령과 조금이라도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예정됐던 정상회담 이외에도 예정되지 않았던 차담이나 오찬 등의 계기를 여러 번 만들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11일 윤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떠날 땐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이 직접 공항에 나와 윤 대통령을 환송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이 굉장히 덥다. 그런데 대통령기가 이륙할 때까지 최고지도자 내외가 서서 손을 흔들어줬다”고 했다. 애견을 고리로 윤 대통령과 공감대를 쌓은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윤 대통령 내외에게 투크르메니스탄의 국견 알라바이 한 쌍을 선물했다.
카자흐스탄 방문 마지막 날인 13일엔 예정에 없던 친교 오찬이 이어졌다. 당초 윤 대통령은 올자스 백테노프 카자흐스탄 총리 접견을 마지막으로 카자흐스탄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윤 대통령 내외에게 철갑상어를 대접하고 싶다고 해서 예정에 없던 오찬이 성사됐다.
14일 우즈베키스탄에선 90분으로 예정됐던 국빈 만찬이 두 시간 넘게 이어졌다. 만찬장에선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연주됐는데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만찬을 준비하며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음악을 알아오라고 실무진에 지시했다. 또한 친교 오찬에서 우즈베키스탄 측은 우리 측 입맛을 고려해 뚝배기에 끓인 라면을 준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