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주재하며 “의료개혁은 국민들께서 정부에 내린 무거운 명령”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비상진료체계가 작동되고 있는 것은 병원에 남아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분들의 덕분”이라며 “이분들의 근무여건을 최대한 도와드리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 월요일에 247명의 공보의와 군의관을 추가 지원한다. 정부가 앞서 지원한 166명까지 합치면, 총 413명이 된다”며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촉발된 의료공백을 메우는데 힘을 보탤 인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4월중 국립중앙의료원에 ‘시니어의사 지원센터’를 열 것”이라며 “시니어의사를 새롭게 채용하거나 퇴직 예정 의사를 계속 고용하는 의료기관과 연계하고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지난 20일 발표한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을 언급하며 “비수도권과 국립대 의대 중심의 정원배정은 앞으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근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원으로 인해 의학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고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빈틈없이 준비할 것”이라며 “지방의대 졸업생이 해당지역 내 병원에서 수련받을 수 있도록, 모든 국립대병원에 권역 임상교육훈련센터를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3년 주기로 수련실태를 조사하고 보완하는 등 수련의 질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연차별 종합 지원 계획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미복귀 중인 전공의의 조속한 복귀도 재차 당부했다.
그는 “우리 의료계는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며 사회적 신뢰라는 소중한 자산을 얻었다. 그 신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전공의 여러분께서는 환자분들 곁으로 돌아와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의대 교수님들께서도 사직 결의를 거두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한 총리는 의료개혁은 물러설 생각이 없음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의료개혁은 국민들께서 정부에 내린 무거운 명령”이라며 “정부는 국민 여러분을 위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국민이 맡기신 일을 끝까지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