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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연구개발은 물론 지난해부터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인수합병(M&A)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라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회사는 최근 연구개발 자금 350억원을 조달했습니다. 밸류가 낮아진 파이프라인은 라이센스인 하는 전략으로 인수합병(M&A) 등 사업개발(BD)을 통해 외형도 확장할 계획입니다.·
배 대표는 혁신성과 시장성으로 대표되는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의 미래를 내다보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전략을 고민했습니다. 수년간 고민하던 부분들이 지난해부터 구체화 되는 과정에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8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했고, 올해 9월에는 미국 CMO 기업 리스트랩 지분 70%를 약 314억원에 인수했습니다. 또한 향후 M&A를 위해서는 그동안 연을 맺은 FI를 통해 외부자금조달로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이오토와 리스트랩 인수는 지놈앤컴퍼니(314130)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란 게 배 대표 설명입니다. 그는 “전 세계 500여 개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기업 중 임상시험신청 단계를 넘거나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30여개에 불과합니다. 이 중에서도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한 배경은 이 회사가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자폐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허들을 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놈앤컴퍼니는 현재 전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중 글로벌 톱5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화이자가 기술력을 알아보고 항암제 공동개발을 제안했을 정도입니다. GEN-001은 머크·화이자가 개발한 바벤시오, MSD가 개발한 키트루다와 병용임상을 진행 중입니다. 바벤시오 병용임상은 고형암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고, 임상 2상 권장용량을 확정지었습니다.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은 올해 4분기 중 식약처에 IND(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자폐증 치료제 SB-121은 지난 6월 미국 임상 1싱을 완료했고, 자폐증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보했습니다. 현재 사이오토와 임상 2상 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고, 이와 별도로 임상 1상 결과에 대한 논문 발표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특히 배 대표는 “신약개발은 약효를 입증해 가장 먼저 상용화를 하는 것이 젤 중요합니다. 상용화에 도달할 때까지 임상 연구도 중요하지만, 생산시설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 이미 늦은 것입니다”라며 “리스트랩 인수도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고,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이 계속 성장해 CMO 사업성이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CDMO 사업을 통해 자체 수익을 내면서 신약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한 것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놈앤컴퍼니는 리스트랩 인수후 리스트 바이오를 설립해 캐파 증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500L 배치를 추가해 총 700ℓ의 CAPA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임상 및 임상1상 시료 물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리스트 바이오는 지난 4월 국내 투자자로부터 48.4M을 투자받아 미국 인디애나주 피셔스시에 최대 8000ℓ의 대규모 신규 공장을 건설중에 있습니다.
배 대표는 “파이프라인이 건강하고 알차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GEN-001 이 외도 자폐증 치료제 SB-121 임상 1상이 시작됐고, 항체 신약도 올해 4월 AACR(미국암학회) 포스터 발표 이후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며 “궁극적으로는 바이오벤처로 시작해 10~20년 만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길리어드, 암젠과 같은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