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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전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가 평화를 위한 대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러시아의 침공에 대항해 자국의 영토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가 분리 독립을 승인한 돈바스(도네츠크·루간스크주) 지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접경 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친러시아 반군이 점령하고 있다. 2015년 2월 돈바스 지역의 평화정착 방안과 휴전을 규정한 ‘민스크 협정’이 체결됐으나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지속돼 왔다.
그는 또 동맹국들에 러시아에 대한 “명확하고 효과적인” 제재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으며, 우크라이나·러시아·독일·프랑스 지도자들에게 긴급 정상회담을 열 것을 제안했다.
우크라이나 문제를 이들 4개국이 논의하는 방식을 두고 ‘노르망디 형식 협상’이라고도 한다. 프랑스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 우크라이나, 러시아, 프랑스, 독일 정상이 만나 돈바스 전쟁 문제를 논의하고 민스크협상을 이끌어 냈던 것에서 따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