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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크기를 대폭 키우진 않았지만 이용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디스플레이 주사율과 밝기를 높였고, 갤럭시Z 플립3의 경우 커버 디스플레이를 대폭 키워 변화를 꾀했다. 폴더블폰에서 계속 아쉬움으로 남았던 방수, 방진, 내구성 문제도 개선했고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로 숨기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 도입으로 이용자들의 몰입감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대화면이 강점인 폴더블폰인만큼 화면 주사율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갤럭시Z’ 시리즈는 전작대비 커버 디스플레이 화면 주사율이 2배나 높아졌다. 전작의 주사율은 60Hz였고 이번 신제품들은 120Hz다. 커버 화면을 메인 화면만큼 자주 사용한다는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다.
갤럭시Z 플립3의 경우엔 메인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과 변함이 없지만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가 전작(1.1인치)대비 4배(1.9인치)나 커졌다.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 확대로 이용자들은 폰을 펼치지 않고도 최대 8줄이나 알림이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위젯을 활용해 일정, 날씨, 걸음 수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전작에서 다소 아쉬움으로 지적됐던 이물질 유입 문제도 개선했다. 슬림해진 힌지와 폴더블폰 몸체에 맞춰 스위퍼 강모 길이를 줄여 이물질 유입을 최소화했다. 스위퍼는 기기 본체와 힌지 사이에 유입되는 이물질을 외부로 빼내는 기술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IPX8 등급을 받은 방수 기능이다. 폴더블폰 최초로 적용되는 방수 기능으로 그간 물에 취약했던 제품의 단점을 보완했다. 또한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로 숨긴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도 최초 적용이다. UDC는 사진 촬영 시에는 카메라 홀이 노출되지만, 유튜브 등 영상을 시청할 경우 화면에서 사라진다. 다만 이 기능은 갤럭시Z 폴드3에만 해당한다.
후면 카메라 모듈 디자인도 전작과 다소 달라졌다. 전작인 갤럭시Z 폴드2의 후면 카메라 모듈은 세로로 배치된 렌즈와 함께 플래시가 우측 상단에 위치했지만 갤럭시Z 폴드3에서는 플래시가 카메라 아래에 있다. 이에 따라 카메라 모듈의 폭이 다소 좁아진 모습이다.
전작과 달라진 점은 또 있다.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서 각광 받았던 ‘S펜’의 지원이다. 삼성전자는 노트 시리즈의 S펜 경험을 폴더블폰 최초로 갤럭시Z 폴드3에 적용했다. 갤럭시Z 폴드3의 대화면으로 영상 통화를 하면서 S펜 버튼을 누른 채 메인 디스플레이를 2번 터치하면 ‘삼성 노트’가 실행되고, 여기에서 바로 통화 내용을 메모할 수 있다.
이처럼 성능은 늘었지만, 무게는 더 가벼워졌다. 갤럭시Z 폴드3의 무게는 271g으로 전작(282g)보다 줄었다. 두께도 전작대비 0.5mm 줄어 손에 쥐었을때 안정적인 그립감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갤럭시Z 폴드3의 출시 가격은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199만8700원, 512GB 모델은 209만7700원이다. 256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그린 △팬텀 실버 등 3가지 색상, 512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실버 등 2가지 색상으로 오는 27일부터 출시한다.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는 별도 판매로 가격은 각각 5만5000원, 12만1000원이다. 갤럭시 Z 플립3는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로만 출시되며 가격은 125만4000원이다. 색상은 △크림 △그린 △라벤더 △팬텀 블랙 △그레이 △핑크 △화이트 등 7가지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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