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KT엠하우스, ‘KT알파’로…디지털 커머스 새 판 연다

노재웅 기자I 2021.06.30 10:00:00

7월1일 공식 출범, TV 기반서 모바일·B2B로 사업 확대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H와 KT엠하우스의 합병법인 KT알파(kt alpha)가 30일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커머스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KT알파는 ‘고객맞춤 커머스 컴퍼니’를 핵심비전으로 제시하며, △모바일-TV 전방위 플랫폼 연계 및 버티컬 신사업 확대 △그룹 시너지 기반 커머스·광고 연계 플랫폼 및 D2C 커머스 강화 △커머스 솔루션 플랫폼 중심 B2B2C 사업확장을 주요 전략으로 삼아 커머스의 새로운 판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정기호 대표가 겸임하는 나스미디어와 자회사 플레이디의 광고·미디어커머스 역량을 KT알파의 사업과 연결해 기존 서비스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커머스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단순 홈쇼핑 시장에서의 경쟁을 뛰어넘어 KT그룹이 선언한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으로서의 주요 성장사업인 ‘커머스’를 대표하는 통합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여 기업가치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기호 KT알파 대표는 “경계가 허물어진 시장에서 개별사업자로서의 경쟁력보다는 합병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와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양사의 기존 경험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커머스의 판을 넓히고, 연결하고, 뒤집어서 디지털 커머스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다졌다.

◇모바일-TV앱 동시 라방 도전

KT알파의 주력 커머스 사업인 K쇼핑은 라이브 커머스 최초로 모바일과 TV앱 동시 라이브 방송을 지난 10일 출시했다. 하나의 라이브 방송을 모바일과 TV에 동시 서비스하여 TV를 주로 시청하는 고연령층의 고객들도 큰 화면으로 모바일 라이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한층 개선된 TV앱 라이브가 방송된다. TV앱 라이브에서 바로 주문을 할 수 있어 결제 편의성을 높였으며, 모바일 채팅창이 TV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됐다.

또 해당 방송을 네이버 쇼핑 라이브와 카카오TV에도 동시 서비스해 채널 선택권을 넓혔다.

◇커머스-광고 데이터 결합 D2C 서비스

KT알파는 국내 최다 유튜브 디지털 광고를 집행한 나스미디어와 검색광고 중심인 플레이디의 광고사업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 기반 신사업 BM을 구축해나간다.

특히 유튜브 주 이용자인 1030 세대의 소비와 기호 빅데이터 및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커머스와 광고·마케팅 간 결합을 통해 더욱 정교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시하는 D2C(Direct to Consumer) 커머스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그룹 브랜드 협업을 토대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경쟁력 있는 브랜드 개발 및 기획을 통해 독점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맞춤형 건강 솔루션인 ‘알파 플러스(Alpha Plus)’와 같이 자체 브랜드(PB) 또는 NPB(공동기획상품, National Private Brand) 개발 및 마케팅을 확대하고, 해외 유명 브랜드 중심으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커머스 솔루션 플랫폼 진출…B2B 영역 확대

KT알파는 온라인 쇼핑몰 전반에 대한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셀러와 고객을 이어주는 커머스 솔루션 플랫폼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별 맞춤형 몰 구축부터 효율적 사업 운영 및 통합 판매관리, 마케팅 컨설팅, 판매채널 확대 등을 지원한다.

K쇼핑 온라인몰 구축 및 운영 등 10년 가까이 집약된 노하우와 함께 안정적 시스템과 인프라, 컨설팅 제공을 통해 소형 셀러의 동반성장을 돕고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할 전망이다.

정기호 KT알파 대표는 “ICT 기반 커머스 역량, 광고·마케팅 솔루션, 트렌드 및 데이터 분석 등 그룹 시너지를 중심으로 최고의 고객경험을 선사하는 고객맞춤 커머스 컴퍼니로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가 보유한 사업적 시너지는 물론, 적극적인 M&A를 추진해 새로운 시장기회를 발굴하고, 2025년까지 취급고 5조원을 달성하며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