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종로구는 주민 편의를 높이고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정동사거리(새문안로·송월길 교차지점) 교차로 도로구조 개선사업’을 3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정동사거리 주변은 경희궁 자이 아파트 및 강북삼성병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평소 교통량이 많다. 또 현재 도로 구조상 송월길에서 새문안로(서대문역 방향)로 진입할 때 우회전 차량의 시야 확보가 어렵다.
구는 지난해부터 이 지역의 상습적인 교통정체 해소 및 사고 위험률을 낮추기 위해 도로구조 및 신호체계 개선을 검토했다. 올해 서울시에서 ‘돈의문 재정비촉진지구 내 정동사거리 도로구조 개선 예산’으로 총 5억원을 배정받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작했다. 주변개발 여건 등을 포함한 관련계획 조사, 도로구조개선 방안 도출 및 설계반영, 지장물 조사 등의 내용이 포함된 용역이 완료되면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7월 중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교차로 구조 개선을 위해 기존 예각교차로를 직각교차로로 개선한다. 이를 위해 강북삼성병원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송월길과 새문안로 교차 지점까지 약 100m 구간의 종·횡단 경사로를 조정할 예정이며, 도로선형 및 신호체계 등을 변경하고 신호등과 전주 등 지장시설물 이설 또한 진행한다. 경희궁자이 2~4단지 사잇길에서 통일로(서울역 방향)로 이어지는 구간의 좌회전이 가능하도록 도로구조 개선 역시 추진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정동사거리 교차로 도로구조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이 지역을 이용하는 주민 분들의 교통 편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