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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취업 취약계층인 비정규직 해소와 경력단절여성(경단녀), 청년 등에 역점을 둔 기업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2018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영범 한성대 교수는 21일 서울시 중구 서울청년일자리센터에서 “안정적이고 보수도 많고 성장하는 좋은 일자리는 많지 않다”며 “대기업 정규직이 전체 임금근로자의 7% 가량밖에 되지 않고 같은 기업 직원도 보너스가 수 천만원씩 차이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일자리의 양도 중요하지만 비정규직 해소에 기여하고 경력단절여성, 청년, 고졸, 장애인 등의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둔 기업을 중심으로 평가했다”고 심사기준을 설명했다.
이데일리는 지난 1월15일 스타벅스코리아와 한국산업기술대를 시작으로 `일자리가 희망이다`라는 연중 기획을 실시했다. 1년간 총 34개 기업과 32개 대학의 일자리창출 및 취업지원 노력을 소개하며 시대의 가장 큰 화두인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기업과 대학을 발굴·소개하는 데 주력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스타벅스코리아가 고용노동부 장관상(고용창출 우수부문)을, 바텍은 여성가족부 장관상(일하는 여성이 행복한 기업부문, 롯데엑셀러레이터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일자리창출지원우수부문), 고려대는 교육부 장관상(취업지원우수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목포대와 가천대 IPP 사업단은 취업지원부문 일·학습병행제 우수대학으로 뽑혀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을 각각 받았다.
박 위원장은 “SK하이닉스는 2016년 1400명을 선정하는 등 고용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며 “2000년 이후 국내 대기업이 외국에서 일자리를 7개 만들 때 국내에서는 1개 만들었다는 언론보도가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이 회사는 국내 제조업 분야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벅스코리아는 모든 편견이 깨지는 곳”이라며 “고졸, 경단녀, 장애인 등이 자기 능력만 인정받으면 된다. 스타벅스 내 장애인 노동자 320명 중 278명이 중증장애인으로 채용하는 등 편견없는 고용정책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바텍은 중견기업이지만 여성 노동자들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선배들을 취업멘토로 키운 고려대의 취업지원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심사기준에 따라 일부 기업·대학만 선정했지만 올해 이데일리가 소개한 66개 기업과 대학 모두 수상자격이 충분한 곳”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