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 “제가 모신 김종필 총재는 그 분은 소위 상황론자”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 “김종필 총재는 어떤 최후의 상황에 대해서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그 결정이 실수가 거의 없는 분”이라면서 “아직 1년 3개월 남아있는 대권 후보의 특정인을 두고 내가 뭐 혼신의 힘을 다해서 도울 것이라는 표현을 하시는 성품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제가 조만간에 한 번 뵙고 확인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대망론과 관련, “이 문제는 언론이 굉장히 앞서 가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지금 1위 지지율은 지지도가 아니라 인지도 조사”라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이 되고 안 되고는 정말 하늘의 뜻”이라면서 “제가 많이 듣고 있는 것은 과연 이 분이 정치 경험이 없으신데 이 어려운 정치권에 들어와서 소위 진흙탕을 뒤집어쓰고 정말 대선에 힘든 길을 완주할 수 있을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 다들 우려 반, 기대 반 이렇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아울러 “지금 사무총장만 해도 10년을 거의 외국에 나가 계시지 않았습니까”라면서 “국내 현안에 깊숙한 문제라든지 현안에 대처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아직 검증받은 바가 없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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