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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 ‘기계와 자동차 산업의 신뢰성 공학’ 편역

김현아 기자I 2016.03.16 10:06:19

신뢰성에 관한 개념, 평가 방법 등 핵심 지식 담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끊임없는 자동차 리콜 사태로 산업계에서 신뢰성은 사업 성패의 핵심요소가 되고 있다. 신뢰성 기법의 연구와 이해에 대한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증대되는 오늘날, 기계분야의 신뢰성에 관한 개념, 평가 방법 등 핵심지식을 담은 책이 발간됐다.

신뢰성이란 일정 기간 동안 주어진 기능 및 환경조건하에서 제품이 고장 나지 않는 확률을 의미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 이하 기계연) 신뢰성평가센터(센터장 최병오, 이하 센터)는 2016년 3월 2일, 「기계와 자동차 산업의 신뢰성 공학」을 편역 출간했다.

기계분야의 신뢰성을 주제로 한 이 책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학(University of Stuttgart)의 교수이자 독일 명차들의 자동변속기 신뢰성향상에 큰 공헌을 한 베른트 베르체(Bernd Bertsche)의 이론적 지식을 포함해 센터가 200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부품·소재 신뢰성 평가 기반 구축사업을 수행해오며 체득한 실질적인 노하우를 담았다.

통상의 원론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기계와 자동차 분야의 실용적인 사례를 다루어 독자들이 신뢰성에 관한 핵심 주제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각 장마다 다양한 예제를 제시하여 독자들이 스스로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제 12, 13장의 내용은 센터에서 15년 넘게 쌓아온 기계류 부품에 대한 신뢰성평가기법에 대해 기술하고 있어 국내 기계류 부품 제조기업의 신뢰성 애로기술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자들은 ‘확률 및 통계이론의 기초’부터 ‘변속기의 신뢰성 분석’, ‘FMEA(고장 모드 및 영향 분석)’까지 실제 사례를 접목한 신뢰성 관련 기초 이론과 ‘기계류 부품의 신뢰성평가기법 13단계’, ‘공기압 실린더의 가속수명시험’과 같은 기계류 부품에 대한 신뢰성 평가 및 분석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최병오 센터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신뢰성 관련 기술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편역하게 되었다”며 “15년 넘게 쌓아 온 센터의 신뢰성 평가 노하우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의 신뢰성평가 관련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용택 원장은 “미국의 ‘Making in America’, 중국의 ‘중국 제조 2025 전략’, 독일의 ‘Industry 4.0’ 등 전 세계가 국가 경쟁력의 원천으로 제조업을 강조하는 이 시기에, 생산성과 품질 저하로 산업 경쟁력이 약화된 국내 기업들에게 신뢰성 초석을 만들 수 있는 교육 지침서가 출간되어 기쁘다”며, “기계연은 정부의 ‘제조업 혁신 3.0전략’에 맞추어 제조업 발전을 위한 신뢰성향상 기술 개발과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정부로부터 국내 유일의 기계류 부품 분야 신뢰성 평가 및 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아 2000년부터 기계류 및 메카트로닉스 부품의 품질향상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뢰성평가·분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센터는 제품의 품질, 신뢰성, 안전성이 엄격한 기준을 모두 충족했을 때 ‘R-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장실무자를 위한 신뢰성 교육 초급 과정(Reliability Green Belt)을 운영하고 있으며, 9월 말에는 고급 과정인(Reliability Black Belt)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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