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유가가 반등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정유화학주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4분 현재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일대비 3.85% 오른 13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롯데케미칼(011170)과 S-OIL(010950)도 장 초반부터 2~3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양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석유장관 회동하면서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감 상승에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 시각) 뉴용증시가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자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1.1% 오른 1배럴에 29.76달러로 장을 마쳤다. WTI는 한때 전 거래일보다 71센트 상승한 배럴당 30.15달러에 도달하면서 거의 1주일 만에 배럴당 3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과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석유장관이 카타르 도하에서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유 시장 투자심리가 녹았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안팎에서 감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OPEC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와 비(非) OPEC국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가 만나는 만큼 유가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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