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파는 지난달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박창근 전 성주디앤디 사장 영입과 함께 김형섭 대표의 부회장 승진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가 지난해 초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네파 지분 전량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만큼 아예 네파를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네파의 지분은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회사인 티비홀딩스가 100%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김 전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1년이 지난 내년께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수순인 것으로 예측했었다.
네파 관계자는 “향후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김형섭 전 대표의 거취가 결정될 예정으로 아직 논의된 부분이 없어 김 전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지난해 12월 평안엘앤씨 부회장직에서도 물러난 김형섭 전 대표는 당분간 네파의 자회사였던 아웃도어 브랜드 ‘오프로드’ 경영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형섭 전 대표가 네파는 물론 평안엘앤씨의 경영에서 모두 손을 뗀 만큼 아웃도어 오프로드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평안엘앤씨에서 지난해 총 201억원의 보수 및 퇴직금을 챙긴 만큼 인수합병을 통해 다른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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