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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사장단 인사..'동반성장·책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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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13.12.03 10: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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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판 ‘추락’ 책임론..문책성 인사 단행
손영철 대표 감사로 역대 최단임 사장
백정기 고문 현업 복귀..부회장 선임
"동반성장 상생강화" 심상배 사장 승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이 3일 백정기 부회장 신규 선임 등을 골자로 하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백정기 경영 고문을 다시 불러들여 그룹 부회장으로 신규 선임했고, 손영철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가 취임 1년도 안돼 ‘문책성 인사’를 당했다.

백정기 아모레퍼시픽그룹 부회장(왼쪽부터), 심상배 사장, 손영철 감사 순.
최근 불공정행위 논란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 만큼 고객 중심 경영을 제대로 펼치겠다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의지로 해석된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백정기 아모레퍼시픽 경영고문이 지주사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부회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경영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있다 현직 부회장으로 다시 돌아온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백 부회장은 태평양 인력개발연구원 부원장, 아모레퍼시픽 인사총무부문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을 잠시 맡은 후 아모레퍼시픽 경영고문으로 이동했다. 부회장직은 서경배 회장 취임 이후 처음 도입된 인사 제도다.

아모레퍼시픽의 심상배 생산·R&D부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장이던 손영철 사장은 감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는 고객 중심의 경영환경 구축을 위해 지주사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통합 및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아모레퍼시픽의 책임경영 및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건전한 기업생태계 만들기에 앞장서기 위한 인사”라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대리점주에 대한 갑의 횡포 논란이 불거지고, 상생 비상경영을 선포하는 등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는 “손영철 사장이 막말파문 등 방문판매 가맹점주와의 갈등으로 빚어진 문제를 책임을 지고 현업에서 물러난 것 같다”며 “앞으로 최고경영자에 대한 책임경영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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