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지루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 탐색중이다.
17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8포인트(0.2%) 내린 1876.07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점과 저점 차이가 10포인트를 조금 웃도는 정도다. 거래도 눈에 띄게 줄었다.
유럽과 미국발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많이 하락한 데 따른 가격메리트로 위로도 아래로도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일본과 대만증시가 1%전후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코스피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소규모지만 매수에 나서며 투자심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외국인은 6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틀째 매수다. 개인이 1127억원 넘게 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769억원어치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03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엇갈리고 있다. 통신과 종이목재 운수창고 보험업종은 강세다. 특히 통신업종은 2.8%넘게 상승하며 업종상승률 1위를 기록중이다.
SK텔레콤(017670)이 5%넘게 상승하며 업종상승을 이끌고 있다. 주요 휴대폰 제조사의 국내 첫 4세대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이 SK텔레콤을 통해 단독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제약주와 전기전자 증권 조선주는 약세다. 제약주는 정부가 현행 약가의 17%를 일괄적으로 인하하는 약가개편안을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녹십자(006280)와 종근당(001630) 동아제약(000640) 등이 2~3%대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전자(066570)가 4%넘게 내리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며 주가하락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현대중공업(009540) 포스코(005490) 등도 일제히 약세다.
반면 삼성전기(009150)와 현대모비스(012330) 삼성화재(000810) GS건설(006360) 등은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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