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장 초반 방향을 잡지 못한채 보합권에서멤돌던 거듭하던 코스피가 위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8일 오전 10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12.67포인트(0.64%) 오른 1992.9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밤 뉴욕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위로 방향을 잡고 출발했다.
하지만 반등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서자 코스피도 상승폭을 줄여 한때 내림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프로그램 매물을 자극하면서 프로그램 비차익 거래를 통한 매도 물량이 외국인 현물 매도와 함께 수급에 부담을 준 것이다.
지수는 외국인이 선물 매도 규모를 줄이면서 위쪽으로 보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관의 선물 매도로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크게 줄지 않고 있지만 뚜렷한 수급 주체가 나서지 않는 가운데 외국인의 방향에 따라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674억원, 선물 시장에서 346계약의 매도 우위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현물을 각각 146억원, 585억원씩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거래에서는 310억원, 비차익거래에서는 8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하다. 은행은 상승폭을 확대하며 1.7% 대로 선전하고 있고 철강및금속, 운수장비와 유통도 1% 넘게 오르며 순항 중이다.
하락세로 돌아섰던 건설업종은 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재차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전기가스와 전기전자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비금속광물은 하락 반전했다.
시총상위주들도 오르는 종목이 더 많다. 현대중공업(009540)과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이 모두 1%대로 상승하고 있다.
같은 업종 안에서도 종목별 행보는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005380)가 1%대의 강세인 반면 기아차(000270)는 약보합권에서 등락중이다. 또 신한지주(055550)가 2%대로 뛰고 있지만 KB금융(105560)은 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와 4%이상 하락했던 삼성전자(005930)는 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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