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2분기에 브라질 생산기지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뜬다.
이로써 현대차는 미국, 유럽 등 자동차 본고장 뿐만 아니라 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 등 브릭스 국가에도 생산거점 확보를 마무리지어 글로벌시장에서 전방위 공략을 위한 안정적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현대차(005380) 관계자는 11일 “경제위기로 인해 일시 중단됐던 브라질공장 착공을 내년 2분기에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현대모비스(012330) 등 부품업체들도 동반 진출할 계획이다.
상파울루주는 항만과 고속도로 등 물류기반이 탄탄해 폴크스바겐, 다임러, 도요타, 혼다 등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이 진출해 있는 곳으로, 현대차 공장이 들어서는 피라시카바시는 상파울루시에서 북서쪽으로 157km 떨어져있다.
브라질 공장 착공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상파울루시에서 공장건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잠정 연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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