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으로 대우건설은 대한통운이 내년까지 발주하는 4개 프로젝트 3130억원 규모의 사업 및 공사를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우선 이달 중 가장 대규모 사업인 총 공사비 2179억원 규모의 군포 복합화물 터미널확장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계약을 대한통운과 체결하게 된다. 이밖에 370억원 규모의 대전 허브터미널 신축사업, 281억원 규모의 서울지사 신축사업, 300억원 규모의 부산지사 신축사업 등도 대우건설이 담당한다.
또 이번 협약과는 별도로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이 각각 25%의 지분을 하고 있는 리비아 대수로청의 투자회사 ANC(AL NAHR COMPANY)와 함께 향후 대수로, 농수로 공사 등 3억달러 규모의 리비아 건설 토목공사를 턴키방식으로 공동 수주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에만 금호석유화학 합성고무공장 증설공사 등 1770억원 규모의 그룹공사를 수주했으며, 연내에 ▲석유화학부문 약 1조4636억원 ▲물류부문 9261억원 ▲항만공사 7350억원 등 약 3조1000억원의 그룹공사 물량을 수주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양사가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너지 사례로 꼽을만 하다"며 "안정적인 그룹공사 물량이 확보됨에 따라 대우건설의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통운은 중장기 투자계획을 통해 2008년부터 4년간 택배사업, 육상 및 해운항만사업, 해외물류센터 사업 등에 총 1조8000억원을 투입, 세계적인 종합물류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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