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수유비케어의 UBIST에 따르면 1월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6% 증가한 613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6753억원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들었다.
상위 10대 업체들의 1월 평균 성장률은 24.2%로 전체 성장률 10.6%를 앞질렀다. 이들 업체들의 점유율도 전년동월대비 4.2%포인트 상승한 38.1%로 높아져 업체간 쏠림 현상도 더 심해졌다.
동아제약(000640)은 1월 28.7%의 성장률를 기록해 12월에 이어 1월에도 국내 제약사 중에서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항혈전제 '플라비톨'이 월별 최고 매출인 18억원을 기록한 점이 주효했고, 항궤양제 '스티렌', 고혈압치료제 '오로디핀' 등 상위 품목의 성장도 지속됐다.
항궤양제 '레바넥스'를 앞세운 유한양행(000100)도 1월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27.1% 증가해 동아제약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항생제의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하반기 출시된 비만치료제 '리덕타민', 뇌기능개선제 '알포아트린' 등이 순조롭게 시장 진입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1월에는 SK케미칼(006120)과 중외제약(001060)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SK케미칼과 중외제약은 각각 조인스정(전년동기대비 19.6% 증가)과 리바로(65.1% 증가)의 증가에 힙입어 1월 원외처방조재액이 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SK케미칼과 중외제약에 상승률이 밀리기는 했지만, 한미약품(18.8%), 대웅제약(18.5%), 종근당(001630)(12.7%) 등도 평균 이상의 양호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생명과학(068870)은 1월 원외처방조재액이 전년동기대비 10.5% 감소했다.
한편, 원재처방조재액 기준으로는 대웅제약(069620)과 한미약품(008930)이 각각 327억원과 280억원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선두권을 유지했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국내 최대 처방 의약품인 플라빅스와 리피토의 제네릭(복제약)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제네릭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과거와 달리 빠른 제품 출시와 영업력을 바탕으로한 대형사들이 시장이 독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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