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남자체조팀이 양태영(포스코건설)의 공백을 동료들이 메워주며 당초 목표 이상의 성과를 냈다.
전날 김수면(한체대)의 안마 금메달에 이어 7일(한국시간) 평행봉의 김대은(한국체대)이 금메달, 철봉 김지훈(한국체대)은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당초 금 1개(평행봉과 단체,철봉 중 1개)를 예상했던 남자체조는 양태영의 부상으로 인한 불출장에도 불구하고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내는 성과를 냈다.
대표팀 '막내' 김수면의 '깜짝' 금메달에 이어 김대은의 이날 금메달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양태영의 확실한 금메달 종목으로 여겼던 평행봉에서 김대은은 앞선 예선에서 6위인 16.000점으로 통과했다.올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양웨이가 워낙 뛰어난 선수라, 은메달 정도을 기대했지만 결선에서 고난도 연기와 완벽한 착지로 '깜짝'금메달을 따냈다.
김지훈도 이어 벌어진 철봉 결선에서 15.725점을 얻어 동메달을 따냈다.이밖에 유원철(한국체대)은 평행봉에서 4위,김승일(한양대)도 철봉에서 역시 4위에 그쳤다.
한국 체조는1990년베이징대회부터 '98년 방콕대회까지 금 1개씩을 따낸 뒤 2002년 홈에서 열린 부산대회에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의 성적을 올렸다.그러나 2008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세가 워낙 강해 '6회연속 금메달 획득'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중국의 강세 속에서도 신.구 세대들이 함께 목표 이상의 성적을 거둠으로써 베이징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체조는 9일부터 열리는 리듬체조 팀.개인종합 종목만 남겨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