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암으로 숨진 사람은 하루평균 159명에 달했다. 특히 폐암은 조기진단의 어려움과 인구의 노령화 등으로 10년전 보다 69.4%가 늘어 위암을 제치고 가장 높은 암사망률을 기록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사망자 24만7000명 가운데 암으로 숨진 사람은 5만8042명에 달했다. 암에 의한 사망률은 10년전 인구10만명당 110.4명에서 지난해 122.1명으로 10년 사이 10.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이상 사망자의 주요 사망요인 1순위가 암이었고, 특히 폐암으로 죽은 사람은 인구10만명당 24.4명으로 10년전보다 69.4%가 늘었다.
대장암과 췌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도 고지방식 식생활과 환경오염 물질의 증가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위암과 간암, 자궁암은 10년전에 비해 각각 22.9%, 11.6%, 2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요인은 암과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 운수사고, 간질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는 20대 이하는 교통사고와 암, 자살에 따른 사망이 많았고, 30 대이상은 암과 간질환, 운수사고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남성들의 사망률은 과다한 음주와 흡연 등으로 여성에 비해 평균 1.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0대에서는 약 3배로 최고 수준을 나타냈고, 50대도 2.9배 정도 높은 수준이었다. 이들의 주요 사망 요인은 암과 간질환, 운수사고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으로 조사됐다.
여자 사망률을 100으로 놓고 남자의 사망률을 비교한 사망률성비는 123.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