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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서 IAEA가 원심분리기 등 핵심 부품의 생산·재고에 대한 ‘지식의 연속성’(핵 활동을 끊김 없이 파악하는 능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원심분리기는 농축 우라늄 생산에 필요한 장비다. 농축 우라늄은 원전 연료로 쓰이지만 순도를 90% 안팎까지 높이면 핵무기 원료가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핵시설이 “완전히, 전면적으로 파괴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이 평화적 목적이며 핵무기를 개발할 의도가 없다는 입장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의 국경 간 무기·제재 물자 이동을 막기 위한 ‘아이언게이트’ TF를 신설했다. 플로리다주 탬파에 거점을 두고 다른 정부 기관들과 협력하며, 군민 겸용 물자와 불법 수익원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중부사령부는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로 이란의 원유 수출을 250억달러(약 34조1000억원) 이상 막았다고 추산했다.
중간선거 이후 미국이 이란 공습을 본격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곡괭이산을 공격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곡괭이산은 이란 핵 프로그램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받는 지하시설이다. 그는 “별일 아니다”며 “1시간이면 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에도 여러 차례 이곳을 폭격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 기자들에게 공습 재개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모두 이란 전쟁에 대한 여론의 반발이 이번 중간선거 공화당 참패로 이어졌다고 인정하면서, 백악관이 확전을 자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이 8개월째 이어진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며 “지금 이란과 협상 중이다. 그들은 몹시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중재국인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3일 양측이 “우리가 제시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합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란 협상단은 미국이 7개 조건을 충족하면 이틀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여는 방안을 중재국들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지난 6월 종전과 해협 재개방에 잠정 합의했지만, 이란의 선박 공격이 재개되고 미국이 봉쇄를 되살리면서 몇 주 만에 무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