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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참전에 국제유가 3% 급등…WTI 1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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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3.30 07:40:14

브렌트유 116달러…한 달 만에 50% 폭등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예맨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이란 전쟁에 참전하면서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등했다.

호르무즈 해협. (사진=AFP)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예맨 후티 반군이 이란 전쟁에 참전하고 미국이 추가 병력을 파병하는 등 확전 우려가 높아지면서 29일(현지시간) 브렌트유는 최대 3.3% 상승해 배럴당 116.50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최대 3.4% 상승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란 전쟁이 한 달 동안 지속하면서 이달 들어 브렌트유 가격은 50% 이상 폭등해 사상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레바논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함께 이스라엘에 맞선 ‘저항의 축’ 일원인 예맨 후티 반군은 전날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이란 전쟁 참여를 선언했다. 후티는 예멘 영토 4분의 1가량을 점유하고 있고, 무장 조직원은 35만명에 이른다.

후티의 근거지 예멘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중동의 원유 수송로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으로,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해 수에즈 운하까지 이용하지 못할 경우 에너지 위기는 더 심화할 전망이다. 세계 원유의 12%, 액화천연가스(LNG)의 8%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다. 후티는 2023년에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이유로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한 바 있다.

미군도 전날 3500명 규모의 해군과 해병대 병력을 중동에 추가 배치하며 지상전에 나설 태세를 갖췄다. 미 국방부가 추가로 지상군 최대 1만7000여 명을 파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전을 승인할 경우 이란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맥쿼리는 지난 27일 이란 전쟁이 오는 6월까지 지속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된 상태로 유지될 경우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배럴 당 200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맥쿼리는 이 같은 시나리오가 발생할 확률은 40%로 제시했다. 60%의 확률로 이란 전쟁이 이달 말 끝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 행정부도 최근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국제유가가 200달러까지 치솟을 경우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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