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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해 3월 공개된 공직자 재산 신고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재산은 74억 8100만원이었다. 이 중 김건희 여사의 예금은 49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 측은 “영치금이 없다”며 적극적으로 영치금 모금에 나섰다.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수감 하루 만인 지난 11일에는 내란 혐의 변호를 맡고 있는 김계리 변호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께서 현금을 들고 다니실 리 만무하기에 창졸지간에 돈 한 푼 없이 들어가셔서 아무것도 못 사고 계셨고, 어제까지는 정식 수용번호가 부여되지 않아 영치금이 입금 안 된다고 전해들었다”며 “어제 늦게서야 수용번호가 나왔고 오늘 오전에는 압수수색에 다들 정신이 없었다. 4시 전에 입금되어야 주말 전에 영치품을 살 수 있다고 해서 급히 입금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영치금 계좌를 공개했다.
극우 유튜버로 전향한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역시 자신의 유튜브에 윤 전 대통령의 영치금 계좌를 공개하고 “고독한 옥중 투쟁을 이어가고 계신 윤석열 대통령님께 당신의 응원과 사랑을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전 대통령의 영치금 계좌는 공개된 지 하루 만에 한도액 400만원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동정 마케팅’이라며 비판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SNS에 “국민 감정대로라면 3평 독방 등은 봐주기 처우”라며 “윤석열은 도대체 언제까지 국민을 모욕하고 특권을 누리려고 하느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