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 아파트 지하주차장도 보강철근 누락

김아름 기자I 2023.07.28 10:30:06

LH 전수조사 과정서 철근 빠진 것 확인
지하주차장 16개 기둥 중 15개 기둥 철근 빠져

GS건설의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지난 4월 사고가 발생한 구역이 가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에 지어진 한 공공분양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도 인천 검단 아파트와 유사하게 일부 기둥에 보강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후 무량판 구조로 시공된 아파트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여왔는데 이 과정에서 지난해 4월 준공된 남양주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도 일부 기둥에 보강 철근이 빠진 것이 확인됐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 기둥 16개를 확인했는데 15개 기둥에서 보강 철근이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붕괴 사고가 있었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와 같은 구조로 건물의 뼈대를 수평 기둥인 ‘보’가 없이 기둥과 슬래브(바닥)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무량판 구조는 보가 없는 만큼 층고를 높게 할 수 있지만 충격에 더 취약할 수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보강 철근을 넣어 시공한다.

LH 측은 시공사에 제공한 도면에는 이상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와함께 이상이 발견된 남양주 아파트 단지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보완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와 LH는 무량판 구조 단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다음 달 말까지 마치고 결과를 빠르면 9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아파트 부실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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