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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대표가 ‘과거처럼 일본 근해나 남해에서 (훈련을) 해도 되는데 왜 독도 근처에서 했느냐’라고 질의한 데 대해 “이 대표에게 묻는다. 동해에서 합동 훈련을 하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는 것이 되고, 남해에서 하게 되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미일 3국이 연합 훈련을 하는 것은 문재인 정권 때인 2017년 10월 23일에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메티스 미국 국방장관, 오노데라 일본 방위대신 등이 필리핀 클락에서 만나 합의한 내용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국회 국방위원이라면 이런 내용을 정확히 알고 질의하시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또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도 한미일 군사 훈련은 여러 차례 있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마당에 북한의 잠수함을 제어하기 위한 국제적인 것을 왜 부정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군대가 일본을 끌어들여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는데 앞장섰다는 느낌을 주려는 얄팍한 정치공세”라고 질타했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달 30일 동해 공해 상에서 대잠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훈련은 2017년 4월 제주 남방 공해 상에서 시행된 후 5년 만에 이뤄졌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미일 군사동맹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일본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고 경제 침탈까지 하는데 뭐가 그리 급하다고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는 근거가 될 수 있는 훈련을 독도 근처에서 하는가. 이게 바로 굴욕 외교”라고 지적했다.